실적이 좋을 때 보상을 요구하는 게 과연 당연한 일일까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HBM 호황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금 두 회사 안에서는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이 조용히 끓어오르고 있습니다. 저도 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당연히 받아야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들여다보니, 단순히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호황이 불씨를 당겼다 — 성과급 갈등의 배경반도체 업황이 살아난 건 사실입니다. AI 서버 수요 폭발과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실적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여기서 HBM이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메모리로, AI 연산에 필수적인 부품입니다. 쉽게 말해 AI 열..
골드만삭스가 코스피 목표치를 1만 2000포인트로 유지했습니다. 처음 이 숫자를 봤을 때 솔직히 눈을 한 번 비볐습니다. 현재 코스피가 약 5.3배 수준의 주가수익비율(PER)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근거가 아예 없는 이야기는 아닌데도 1만 2000이라는 숫자 자체가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배경이 되는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 지금의 밸류에이션, 그리고 저 같은 일반 투자자가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를 풀어보겠습니다. 반도체 사이클,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말의 의미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 수석 주식전략가 팀 모는 "시장이 이번 실적 사이클의 지속 기간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실적 사이클이란, 반도체 산업 특유의 공급·수요 파동 주기를 뜻합니다. 쉽게 말해 반도체가 ..